해외여행/태국(Thailand)

아주 보람찬 태국 방콕 실롬 타이 쿠킹스쿨 체험 후기

영트립 2017. 11. 20.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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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보람찬 태국 방콕 실롬 타이 쿠킹스쿨 체험 후기

 

쿠킹스쿨 핵꿀잼!

 

제가 포스팅 시작 전 태국여행을 난이도 최상의 헬투어(HELL TOUR)라고 표현했음에도

돈이 아깝지 않았던 레크리에이션 중 하나가 바로 이 실롬 타이 쿠킹 스쿨(Silom Thai Cooking School)입니다.

사실 편하게 식당가서 먹을 생각만 했지 실제로 만들겠다는 계획은 전혀 없었습니다.

'아, 무슨 요리를 태국에 가서까지 가서 해야해...'라는 생각이 강했으나 같이 갔던 친구의 적극 추천으로 넣어본 거였는데 아주 만족 스러웠습니다. 방콕으로 여행 가시는 분들 중 아직 안해보신 분들이 있다면 꼭! 한 번은 해보시길 적극 권장합니다.

 

 

 

사실 900~1000바트의 가격인 이 쿠킹 스쿨은 태국 물가를 생각했을 땐 상당히 비싼 가격입니다. 그러나 먹는 요리가 엄청 많고, 선생님의 적극적인 수업내용이 졸릴 새가 없이 진행되니 가격 대비 좋은 활동입니다. 현지에 가서 바로 참여할 수는 없으니 꼭 미리 예약을 하고 가셔야합니다. 자세한 예약법은 앞서 포스팅에 올려두었습니다.

 

 

그리고 쿠킹클래스 진행 시간이 13:40 ~ 17:00까지 진행되니 거의 하루의 일과를 다 잡아먹는 것으로 생각하시고, 메인을 쿠킹스쿨로 잡으셔야 합니다. 그리고 체력적으로 무척 피곤합니다. 수업은 모두 영어로 진행하니 영어를 못하시는 분들은 이해하시기 어렵습니다.

 

 

실롬쿠킹스쿨장보기 미팅장소

이게 홍익여행사업체에서 메일로 보내줬던 미팅 포인트 지도입니다. 저희는 잘못 알고 쿠킹스쿨로 바로 가고 말았는데 장보기가 포함되어있기 때문에 쿠킹스쿨 건물로 바로가는 것이 아니라 미팅포인트인 코너에서 만나서 시장을 먼저가는 것이 순서입니다.

 

실롬타이쿠킹스쿨 장보러가는 곳

쿠킹스쿨로 바로 갔다가 직원분이 여기아니라고 미팅포인트로 가라고해서 현장에서 다시 받은 지도입니다. 한국인들이 많이가서 그런지 한글로된 안내문까지 따로 구비되어 있었습니다.(종이가 젖은 것은 비가 오고 있었기 때문이었죠.)

 

방콕 쿠킹스쿨 장보는 곳 찾아가기

지도에 표시된 곳으로 따라가면 됩니다.

 

방콕 실롬타이쿠킹스쿨 장소

이것도 건물 처음에 바로 갔다가 찍어본 게시판 입니다. 와이파이 비번이랑 시간표가 나와있습니다. 여행사가 아닌 직접 예약했던 사람에 한해서 3번 방문하면 400바트에 또 이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쿠킹스쿨 장보기

장을 보기위해 도착한 시장 내부입니다. 갖가지 태국의 각종 야채들과 향신료들이 즐비하게 늘어져 있습니다.

 

실롬쿠킹스쿨 장보기 강의

저희를 담당하신 쿠킹스쿨 선생님 이십니다. 목소리도 엄청크시고 영어도 잘하시고 아주 쾌활한 성격의 소유자로 정말 열정 그 자체였던 선생님입니다. 앞으로 가시는 분들도 이 선생님을 만나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사진은 태국 고추에 대해서 설명해주시는 모습입니다. 작은 고추가 아주 매운 고추이고 조금 큰 것은 색을 내는 데 주로 쓰인다고 합니다.

 

실롬타이쿠킹스쿨 앞치마

장보기를 마치고 건물에 다시 들어가니 식탁마다 우리가 사용할 앞치마가 놓여져 있었습니다. 앞치마를 모두 잘 메시고 요리에 본격적으로 임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시간을 방바닥에 앉아서 진행하니 편한 복장을 입고가시길 추천합니다.(다리가 저려요.)

 

쿠킹스쿨 손씻는 곳

각종 태국의 향신료들이 모여져 있는 것을 찍어본 것입니다.

 

실롬쿠킹스쿨 코코넛 수프 제작1

맨 처음 똠양꿍(TOMYUMGOONG)을 만들기 위해 코코넛 수프를 제작하는 단계입니다. 코코넛은 두가지 종류가 있는 데 충분히 잘 여물어서 요리로 쓰는 코코넛과 우리가 흔히 길바닥에서 사먹는 주스용 코코넛 이렇게 두 종류라고 합니다.

 

실롬쿠킹스쿨 코코넛 쥐어짜기

저 앞에 물에 불려 놓은 것은 끓이지 않아도 그냥 물에 넣기만 하면 면이 되는 건면(팟타이 면)입니다.

그리고 코코넛 안쪽을 수저로 긁어낸 것을 손으로 미친듯이 즙(코코넛 밀크)을 짜내고, 그 작업을 2인 1조로 진행합니다.

 

실롬타이쿠킹스쿨 식재료 모음

이건 오늘 우리가 하루종일 사용하게될 모든 식재료를 한데 모아논 사진입니다.

 

타이쿠킹스쿨 식재료 설명하는 선생님

각 향신료에 대해서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해주시는 선생님!

 

타이칠리페이스트

이건 타이 칠리 페이스트인데 간편히 똠양꿍을 만들 수 있는 베이스로 맛이 좋아서 찍어봤습니다.

 

똠얌꿍 만들기

앞서 칼로 각자 손질한 재료를 불이 있는 주방으로 옮겨서 엄청난 화력앞에서 만드는 장면입니다.

 

똠얌꿍에 코코넛밀크 붓기

뜨거운 불앞에서 아까 미친듯이 짜낸 코코넛 밀크를 붓고 계시는 선생님

 

똠얌꿍 고수넣기

마지막에 고수를 더 넣습니다.(여기서 고수는 팟치라고도 하며 선생님이 넣으실 때 싫다고 하시면 조금만 넣어주십니다.)

 

완성된 똠얌꿍

완성된 똠양꿍입니다. 전 태어나서 똠얌꿍을 여기서 처음 먹어봤는데 제가 만든 것이 제일 맛있더군요. 향긋한 고수의 향은 거부감이 들지도 않았습니다.

참고로 똠양꿍은 오히려 고수보다는 레몬그라스의 향이 더 특징적인 듯합니다. 상큼한 레몬향이 많이 느껴집니다. 저기 쑥처럼 보이는 것이 고수입니다.

신기한 것은 여기 쿠킹스쿨에서 만든 모든 요리가 정말 맛있었다는 점입니다. 선생님께서 준비해놓은 레시피의 간이 완벽했습니다.

 

 

 

팟타이 재료

우리가 첫번째 똠양꿍을 다 먹는 동안 방안에서는 다음 요리 셋팅을 이런식으로 또 해놓습니다. 셋팅이 끝나면 선생님이 다시 들어오라고 하고, 이어서 수업을 진행합니다.

두번째 요리는 아까 불려놓은 면을 이용하여 만드는 팟타이(PADTHAI)였습니다. 땅콩가루가 들어가고 쌀국수면이 들어가면서 약간 고소하고 달달한 맛이 나는 볶음국수라고 보시면 됩니다.

 

실롬타이 쿠킹스쿨 팟타이 만들기

계란을 품고있는 닭그릇이 정말 귀엽습니다. 숙주나물과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는 부추의 모습입니다. 조그만 종지에는 땅콩가루, 코코넛슈가, 새콤한 피쉬 소스 등등 각종 재료가 들어가있습니다.

 

완성한 팟타이

이건 자신의 취향에 맞게 간을 조절할 수 있도록 아까 종지에 들어있던 것들 외에도 추가적으로 땅콩가루, 설탕, 칠리가루가 왼쪽에 놓여져 있습니다.

시선을 강탈하는 저 인형은 사물함 열쇠가 달려있는 인형입니다. 아마 잃어버리지 않도록 큰 인형을 달아놓은 것 같은데 분실 위험을 줄이고 인테리어 효과까지 두마리 토끼를 잡은 신선한 발상입니다.

팟타이 역시 진짜 적당하게 제가 원하는 정도로 면을 볶아서 그런지 더 맛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점점 배가 불러오고 있었습니다.

 

쏨땀 만들기

세번째로 만든 요리는 바로 쏨땀(SOMTAM)입니다.(일명 그린 파파야 샐러드) 이건 흔히 말하는 무같은 파파야를 채칼에 대고 썰어서 간단하게 만듭니다. 피쉬소스를 뿌리고 땅콩가루를 버무리고 토마토를 잘라 넣고 칠리를 부숴서 넣으면 대략 완성입니다.

 

방콕 쿠킹스쿨 쏨땀

완성된 쏨땀의 모습입니다. 먹었을 때 상큼하면서도 매콤해서 느끼한 것을 먹을 때 정말 잘 어울릴 듯 합니다. 태국사람들이 먹는 한국의 김치와도 같은 밑반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레드커리 만들기

이건 레드커리(MASAMAN  CURRY)를 만드는 모습입니다. 커리 향신료를 절구에 넣어서 마구마구 빻고 그것을 저렇게 팬에 적당량을 넣어 엄청난 불 속에서 닭고기와 감자가 다 익으면 완성입니다.

 

실롬타이 쿠킹스쿨 레드커리

레드커리도 맛이 정말 강렬합니다.(맵다기 보다는 향신료의 향이 매우 강렬함)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 생각나네요. "태국음식에 향이 없다면 그것은 죽은 요리다." 전반적으로 모든 태국요리들이 향이 아주 강렬합니다. 그리고 제가 음식들을 대체적으로 거부감 없이 잘 먹는 편이라 전 다 괜찮았습니다. 맛있었어요.(내가 만들어서 그런가?)

 

방콕 실롬타이 쿠킹스쿨 망고밥

레드커리가 끝인 줄 아셨다면 오산입니다. 우리에겐 아직 디저트가 남았어요.(내 위장 살아있니?)

이것의 정체는 바로 밑에 있는 사진 속에 정답이 있습니다. 

 

 

 

망고스티키라이스

네. 바로 이것입니다.

망고 스티키 라이스!(MANGO STICKY RICE)

우리나라의 찹쌀과도 같은 스티키 라이스에 코코넛밀크가 버무려져 있고, 기름없이 튀긴 녹두가 얹어져 있습니다. 망고 반개를 예쁘게 잘라 상위에 올려 놓은 디저트! 전 처음에 다른분들 블로그에서 망고 스티키라이스를 보고 저 망고 밑에 그릇 노란 것이 시럽이나 소스가 깔려 있는 줄 알았는데, 접시 자체의 노란색입니다. 정말 특이한 디자인입니다.

접시 밑바닥에는 그 어떤 소스도 깔려있지 않습니다. ^^

 

 

 

사실 제 친구가 하도 망고밥 타령을 해서 도대체 망고밥이 뭐길래 그러나 싶기도 했고, 솔직히 밥이랑 망고가 무슨 궁합이 잘 맞겠어 하고 기대를 안했습니다.

저는 망고면 그냥 망고만 먹어야 한다는 주의였기 때문이죠. 그러나 이게 웬걸? 태어나 처음 먹은 망고 스티키 라이스 아주 성공적이었습니다.

의외로 이 찰밥이 망고랑 먹으면서 잘 어울립니다. 그런데 저는 밥 먼저 다먹고 나중에 망고 먹었습니다. (밥은 밥대로 먹는게 맛있어요. 역시 한국인)

 

실롬타이쿠킹스쿨 레시피북

 

방콕 쿠킹스쿨 레시피북 내부

다 하고 레시피북도 받았는 데, 과연 한국에서 요리를 해볼 수 있을 지는 아직 미지수 입니다. 일단 식재료를 구하기가 어려우니까요. 그래도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해보고 싶습니다.


 

제 글을 읽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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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오후 5시에 쿠킹 스쿨을 끝내고 저녁 야경을 볼 수 있는 다음 장소인 아시아 티크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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