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태국(Thailand)

태국 피피섬 뷰포인트(Phiphi view point)등산 후 망고쉐이크

영트립 2017. 12. 1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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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피피섬 뷰포인트(Phiphi view point)등산

 

내가 가는 이 길이

맞는 길인가

 

피피섬 1박 일정 중 오후 일정이다. 나와 친구는 배를 채운 뒤, 소화도 시킬 겸 피피섬 뷰포인트를 가보기로 했다. 사실 뷰포인트는 그리 만만한 여행코스가 아니다. 가는 길이 무척 험하다.

그래서 쪼리나 슬리퍼를 신고 가실 분들은 극구 말리겠다. 꼭 운동화나 못해도 발이 잘 벗겨지지 않는 아쿠아슈즈, 샌들까지만 가능하다.

 

 

피피섬에서 뷰포인트는 1과 2로 두 군데가 있다. 1에 도착하고 좀 더 올라가면 거기가 뷰포인트2 지점이다. 참고로 뷰포인트까지 가는 데 계단이 약 368개 정도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몸 컨디션이 안 좋다면 절대 도전하지 않기를 극구 강조한다.

 

사실 영트립도 이 길이 이렇게 험한 길인줄 알았다면 친구와 오르지 않았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린 리셉션 데스크에서 걸어서 왕복 30분 정도면 금방 보고 온다는 말만 믿고 갔다가 정말 고생했다.

피피섬 뷰포인트 가는 법

리조트에서 출발해서 가는 중이다. 뷰포인트를 향해 가는 서양인들이 드문 드문 보인다. 피피섬은 정말 동양인이 별로 없다.

 

피피섬 뷰포인트 가는 길

피피섬 읍내로 어느정도 오게 되면 이렇게 뷰포인트로 가는 표지판들이 곳곳에 보인다.

 

Phiphi view point

이런 계단이 보이기 시작했다면 이제부터 지옥 시작이다. 이 계단을 운동겸 뛰어올라가는 외국인이 있었다.(정말 대단하신 분이다. 일반인은 절대 할 수 없다.)

 

 

Phiphi view point2

계단 중간중간에도 이렇게 뷰포인트로 가는 표지판이 있다. 아직도 멀었다.

 

Phiphi view point3

계단 상태가 보이시겠지만 경사가 매우 급하고 까딱해서 뒤로 넘어가면 바로 사망이다. 계단 손잡이도 어떤 구간엔 있고 다른 구간엔 없다. 꼭 앞으로 몸을 살짝 기울이고 올라가야 한다. 넘어져도 앞으로 넘어지는 것만이 살 길이다.

 

Phiphi view point4

여기쯤 왔다면 꽤 많이 온 것이다. 거의 도착했다. 조금만 더 힘을 내자. 술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하니 벌금 1000바트를 조심하자.

 

 

 

피피섬뷰포인트입장료

뷰포인트는 저기 위에서 입장료 인당 30바트를 받는다. 사실 이 고생을 하며 올라왔는 데 돈까지 내니 조금 억울한 기분도 든다.(올라가는 길이 너무나 험하고 위험하다. 내려갈때가 훨씬 더 위험하다.)

목이 하도 말라서 제일 작은 물병을 20바트 주고 사서 마셨다. 꼭대기라 상당히 비싸다.

 

kophiphi view point

뷰포인트1지점에서 찍어본 섬의 모습이다. 오른쪽에 거대한 리조트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피피섬 뷰포인트 1지점

필터넣어 찍어봤다. 공기는 정말 좋다. 피피섬도 너무 개발이 많이 되면 그 매력이 없어질 텐데 이미 많은 산이 깎여나가고 리조트들로 채워지고 있는 모습이다.

 

피피섬 뷰포인트 사진

이 날도 구름이 낀 날씨라 많이 흐리다. (사실 이때까지도 우린 내일 어떤 기상상황과 맞닥뜨릴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피피섬 뷰포인트 2지점

여기는 뷰포인트 1지점에서 5분~10분정도 더 가파른 언덕을 올라오면 볼 수 있는 뷰포인트 2지점이다. 저런 아찔한 평상위에서 많이들 사진 찍고 간다. 유럽인들이 무척 많다. 동양인을 찾기가 훨씬 힘들 정도다. 유일하게 중국인에게 아직 점령당하지 않은 곳이 바로 여기 피피섬이다.

 

태국 피피섬 뷰포인트 2지점

여기서들 걸터앉아 쉬고 간다. 사실 경치는 참 좋다. 아기자기한 풍경이 펼쳐진다.

 

해질 무렵 피피섬

해질녘 노을이 아름답다고 들어서 기대하고 왔건만 구름이 잔뜩껴서 노을이 저 하늘 뒤편으로만 살짝 보였다.

아까전에 다녀온 해변가의 모습을 위에서 본 것이다.

 

피피섬 뷰포인트 구경

다시 하산하면서 아까 갔던 뷰포인트1지점을 지나온다. 여기엔 사진찍기 좋은 갖가지 조형물들이 많아서 많은 커플들이 인증샷을 찍고 간다. 영트립과 친구도 신나게 사진을 왕창 찍어갔다.

 

 

 

뷰포인트는 올라가는 것도 힘들지만 내려갈 때는 더더욱 조심해야한다. 특히나 해가 져서 날이 어둑어둑하기 시작하면 앞이 잘 안 보이니 해가 완벽히 지기전에 내려오길 바란다.

만약 이미 해가 진 상태로 내려온다면 정말 위험하다. 앞으로 넘어지면 큰일 나니 조심에 또 조심하자. 절대 뛰지 말고 중심을 잘 잡아가면서 발을 내딛자.

내려오면서 대충 계단을 세봤는데 약 368개 정도 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내가 태국 여행을 헬(Hell)투어라고 표현한 이유에 이 뷰포인트가 큰 파이를 차지한다. 살이 안 빠질래야 안 빠질 수가 없다.

 

피피섬 망고쉐이크

하산하고 그대로 쭉 걸어나오다 보면 이런 망고쉐이크 가게가 보인다. 뷰포인트 정상 부근쪽에서 파는 쉐이크는 80바트였나 거의 두배에 팔고 있었는 데 지상에서는 40바트이다. 원래 한국에서도 산 위에서 파는 것들은 지상보다 다 두배이상이다. 들고 올라오는 사람 생각을 하면 이해할 수 있다. 우리도 그냥 올라오는 것조차 엄청 힘들어하지 않았던가.

조금만 더 참고 내려오면 원없이 망고쉐이크를 맛볼 수 있다. 화이팅이다.

 

피피섬 망고쉐이크 40바트

영트립은 이 곳에서 망고쉐이크를 한 컵 거하게 들이켰다.

우리가 사먹는 모습을 보고 뒤이어 다른 외국인들도 쉐이크를 주문했다.

개.고.생.을 한 뒤에 먹는 망고쉐이크는 정말 달달했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것이 이런 맛일까.


제 글을 읽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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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친구는 저녁식사를 하러 아까 봐두었던 90바트 그린커리를 파는 바질 비스트로가게를 향해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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