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오스트리아(Austria)

비엔나 립 맛집 힌터홀츠(Hinterholz)후기

영트립 2018. 5. 1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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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터홀츠 후기

 

눈이 번쩍 뜨이는 맛

이것이 립이었단 말인가?

 

오스트리아 빈 Restaurant Hinterholz

 

모름지기 비엔나오면 꼭 립을 먹어봐야 한다고 한다. 이에 질세라 유명한 립 가게들을 이번 여행에서 꽤 많이 다녀보려고 노력했다. 이곳은 바로 첫번째 방문했던 립집이다.

물론 사람들의 입맛에 차이는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빈에서 다녀본 립집이 세곳인데 맛으로 따진다면 이곳을 최고로 꼽고 싶다.

 

가격 ★★★☆☆

서비스 ★★★★☆

맛 ★★★★★

위생 ★★★★☆

시설 ★★★★★

 

맛은 물론 최고였고, 서비스는 만점을 주기가 좀 애매했다. 위생은 테이블이 코팅 된 나무테이블인데 좀 끈적거렸다. 자세한 후기는 밑에서 이어진다.

 

영업시간

매일 11:00~00:00

 

Schwedenplatz 피자

나슈마켓을 구경하고, 힌터홀츠로 향했다. U4를 타고 Schwedenplatz역에서 하차하고 올라오면 이렇게 길에서 먹을 수 있는 피자를 파는 곳이 바로 보인다. 냄새가 정말 좋아서 눈길이 갔다.

 

Schwedenplatz 피자 가격

4분의 1조각에 콜라 포함해서 4.5유로에 판매중인데 괜찮은 가격 같다.

 

Schwedenplatz역 케밥메뉴

케밥도 판매하는데 나슈마켓에서 먹었던 케밥보다는 가격이 더 나간다.

 

Schwedenplatz역 케밥

각종 신선한 야채들이 놓여져 있어서 보기만해도 마음에 든다.

 

Schwedenplatz역 푸드코트

길에서서 먹고 있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비엔나 기념품샵

중간에 기념품을 파는 작은 선물가게도 있다. 마치 우리나라의 아트박스 같은 느낌이다.

 

오스트리아 비엔나 힌터홀츠

구글지도를 통해 드디어 도착한 힌터홀츠의 정문이다. 아직 저녁시간이 되기엔 다소 이른 시간이어서 해가 지지 않았다.

 

비엔나 힌터홀츠

난 들어가면 바로 나오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먼저 복도에 이런 힌터홀츠에 대한 간략한 소개판이 붙어있다. 잊지못할 경험을 선사해주겠다는 강력한 멘트가 써있다.

원래 정원도 있어서 날이 좋을 때는 거기에서 먹을 수도 있지만 내가 갔던 시기는 11월이라 날이 추워서 정원을 오픈하지 않았다.

 

 

 

오스트리아 힌터홀츠

여기가 바로 가게로 들어가는 진짜 정문이다. 우리가 도착했을 땐 놀랍게도 한국인 커플이 이미 한 테이블이 있었고, 현지인 그룹이 맥주를 들이키고 있었다. 검색하면 여기가 빠지질 않아서 그런듯 하다.

 

비엔나 힌터홀츠 메뉴판

메뉴판이 정말 특이하게도 아주 거대한 깃발모양이다. 컨셉이 독특하다.

 

힌터홀츠 메뉴판

여기 샐러드는 맛이 호불호가 강하게 갈린다고해서 시키지 않고 오로지 립과 맥주와 콜라만 시켰다.

 

힌터홀츠 흑맥주

먼저 나온 맥주와 콜라인데 흑맥주를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이 Zwettler을 내주었다. 흑맥주 맛은 정말 예술 그자체였다. 부드러운 생크림같은 거품과 함께 한국에선 못 마셔본 맛이다. 진하면서도 맛있다.

 

힌터홀츠 스페어립

드디어 나온 스페어 립(Spare ribs)인데 양이 어마어마하고, 가니쉬로 곁들여진 비엔나의 고구마?감자?같기도 한 음식은 튀겨진 정도가 완벽했다.

보통 한국에서 먹을때는 온도를 못 맞춰서 기름에 쩔고 속은 푸석한 감자튀김을 내오는데 여기는 바삭하면서도 달달한 맛이 일품이었다. 난 감자같다고 느꼈는데 같이 갔던 일행은 고구마의 맛이 난다고해서 사실 그 부분은 확인을 하지 못했다.

아무렴 어떤가, 맛이 좋으면 다 좋다.

 

힌터홀츠 립

그리고 소스도 두가지 종류가 나오는 데 케찹을 섞은 마요네즈 느낌이 물씬나면서도 고기에 찍어먹으면 적당히 느끼함을 잡아준다. 립에 대한 평가를 내려보자면 일단 고기는 무척 부드럽고, 겉에 양념이 듬뿍 발려져 있어서 마치 간장베이스의 짭쪼름한 갈비찜 같기도 한 착각이 든다. 한 번 쪄낸 립을 오븐에 구운 것 같기도 하다.

완전 튀겨낸 것처럼 겉이 바삭한 립은 아니지만 힌터홀츠만의 립 스타일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만약 아주 바삭바삭한 립 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싫어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러나 간을 한 정도나 양념부분은 아주 맛있다. 그리고 양초를 키고 있으니 어두컴컴한 곳에서 그윽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Hinterholz Spare ribs

중요한 점은 양이 진짜 많다는 점이다. 현지인은 이 립을 혼자서도 다 먹는다고 하는데 가니쉬로 나오는 감자를 제쳐놓더라도 여자 둘이서도 다 못먹는 양이다. 엄청나다. 3인 이서 먹어도 배터지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힌터홀츠가격

계산 영수증이다. 립은 19.9유로, Schnitt 저게 위에 있는 그 흑맥주이다. 콜라 가격이 정말 비싸다. 흑맥주를 먹도록 하자. 도합 28.4유로에 추가로 팁 3.6유로가 들었다.

 

서비스 부분을 만점 주지 못했던 이유는 아주 유쾌하고 쿨한 척을 하며 자신의 립에 대해 엄청난 자부심을 갖고 있던 주인장이긴 했지만 어찌보면 겸손이 없이 허세가 무척 심했다. 물론 우리 테이블에 직접적으로 불친절 했던것은 절대 아니고 시종일관 무척 유쾌했다.

그러나 옆에 있던 현지인 테이블에 대하는 태도를 보고 이상하다고 생각했고, 결정적으로 결제하고 나갈 때 더 그러한 느낌이 들었다.

옆 테이블에서 맥주만 계속 시켜서 먹고 있었는 데 아직 사람들이 많이 오지도 않았고 테이블들은 텅텅 비어있었음에도 메인메뉴 언제 시킬거냐를 10분 간격으로 가서 물어보고 그 과정을 3번 하더니 메뉴 안 시킬거면 이제 그만 계산하고 나가라고 까지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당연히 그 테이블 사람들의 얼굴도 좋아보이진 않았다.

분명히 bar이기 때문에 술만 마셔도 상관이 없을 텐데 메뉴를 안 시키면 나가라고 내쫓는 것을 보고 어처구니가 없었다. 당연히 테이블이 꽉 차서 손님이 많았다면 이해할 법도 했지만 분명 가게는 텅텅 비어있었다.

 

 

 

물론 난 립도 맛있었고, 메뉴를 시켰던 손님이었으니 불친절을 당하진 않았다. 그러나 결제하고 나갈 때 한국에서 여기가 유명하다고 칭찬해주었더니 감사보다는 "나도 알고 있어!"라고 받아치는 그 모습을 보고 어찌보면 완전 자신만의 My way를 가는 사장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팁까지 따로 본인이 적어서 요구하기 때문에 더욱 겸손하지 않다고 느꼈다.(팁은 3.6유로를 요구했다.) 여태 비엔나에서 방문했던 가게들 중에서 팁을 스스로 적어서 달라고 하는 곳은 여기 밖에 없었다는 점으로 보았을 때 성격 진짜 특이한 주인장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니 립이 맛있으나 서비스를 그렇게 기대하고 가진 않길 바라며 주인에게 칭찬도 별로 많이 해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비엔나로 여행 갈 많은 한국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다.

 


제 글을 읽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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