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오스트리아(Austria)

비엔나 립 맛집 3탄 스트랜드카페(혹은 스트란드 카페)

영트립 2020. 3. 16.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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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경치와 맥주

그리고 립이 있는 곳

 

대망의 비엔나 맛집 포스팅 마지막편이다. 어느덧 여행기가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

이 스트랜드 카페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사실 여러가지 말이 많은 곳이다. 음식은 맛있지만 동양인에 대한 인종차별이 있다는 이야기 꽤나 많다.(심지어 이곳은 비엔나의 위험한 계열의 분들이 취미로 종사하고 있어서 관계자들이 거칠다는 소문까지 있다. 현금으로만 결제를 받아서 영업중단 기간도 있었다고 들었다.) 

서버의 불친절도 서비스로 따라온다고 할 정도지만 영트립은 사실 괜찮은 대우를 받았기 때문에 딱히 기분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어깨형님이 유쾌하고 잘 챙겨줘서 기분이 좋았었다. 물론 미리 예약을 하고 가서 더 잘해줬는지는 모르겠으나 미리 창가로 경치좋은 곳을 달라고 해두었기 때문에 먹는 내내 좋은 풍경을 즐길 수 있었다.

 

예약사이트: http://www.strandcafe-wien.at/

 

문제는 현재 임시휴업중이다. 공지글을 보면 2018년 9월 10일 월요일부터 환기 시스템 업그레이드 리모델링에 들어갔다고 되어있는데 아직까지도 재오픈을 안한 모양이다. 언제 다시 영업을 개시할지는 알 수 없는 모양이다.

 

가격 ★★☆☆

서비스 ★★★

맛 ★☆☆☆

위생 ★★★★

시설 ★★★★

 

 

숙소에서 지하철을 타고 이제는 반대방향쪽으로 나섰다.

 

레오폴다우역에 내려서 스트란드 카페까지는 좀 걸어야한다.

 

11월달 이었기 때문에 다소 쌀쌀하고,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느낌이 물씬 들었다.

 

여름에는 이 곳에서 배(카약?)를 타는 것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고 한다.

 

이때 당시 갤럭시 A7으로 찍은 사진인데 다소 아쉽다. 노출을 잘 잡지 못해서 일까..

 

은행잎이 바닥에 많이 떨어져있고, 간간이 산책하는 현지인들을 볼 수 있었다.

 

수구 골대같은것도 중간에 보인다.

 

우중충한 11월의 비엔나를 보여주는 사진이다.

 

락카로 낙서하는 친구들이 이곳에도 꽤 많은 것 같다.

 

날이 더운 여름에는 운영을 할 것 같다.

 

 

역에서 내려 10분 정도 걷다보면 어느새 스트랜드 까페에 도착한다.

 

스트란드 까페 옆에 멋있어 보이는 주택이 있어서 찍어보았다. 건축을 상당히 특이하게 해놓았는데 가정집인것인지 또다른 카페인 것인지는 사실 구분이 잘 가지 않는다.

 

판넬로 시공한 듯한 스트란드 카페의 모습!

 

 

 

이 곳의 메뉴판 색깔은 파란색!

 

 

 

 

 

 

메뉴판은 참고하라고 다 찍어보았다.

 

물티슈도 깜찍!

 

립이 나왔는데 너무 탄 것 같다. 그리고 너무 짜다. 탄 맛나고 짜서 맛은 솔직히 방문했던 3곳 중에서 제일 별로였다.

 

가까이서 찍어보았는데 너무 오버쿡 되어서 탄 것같다. 혹시 이게 뭔가 일부러 태운건가 싶어서 주변에 다른 테이블을 곁눈질로 보았는데 우리 테이블 만큼 시커멓게 태워서 나온 것으로보아 초짜가 만들었거나 태우는게 컨셉인 이상한 집이다.

 

솔직히 맥주 때문에 1점 주었다.

 

맥주는 풍부한 거품을 잘 살려서 멋지게 내주었고 캬 소리가 절로 나오는 맥주였다.

 

저쪽 구석 테이블에 보면 친구들과 여행을 온 것 처럼 보이는 한국인 무리도 보이긴 했다. 옆에 커플로 보이는 현지인 커플도 있었는데 이분들 립도 장난아니게 까맣게 보였다.

 

창 밖에 경치는 좋았다. 통유리로 되어 있어서 탁 트인 느낌으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버드와이저 컵받침도 한 컷!

 

 

화장실은 지하에 위치해있다.

 

화장실이 신식의 느낌이 나서 찍어보았다.

 

깔끔했다.

 

다이슨 수도 라니? 처음 본 형태라서 신기해서 찍어보았다.

 

손을 씻고 바로 말릴 수 있는 획기적인 시설이었다. 심지어 헤파필터 장착이라니! 문화충격적인 다이슨의 에어블레이드! 이것이야말로 미래과학적인 수도꼭지!

 

 

 

 

심지어 가격이 후덜덜하다. 275만원!!! 내가 이곳을 갔을 때에도 이미 한 번 리모델링 했던 후라고 들었는데 화장실을 엄청나게 투자한 것이 느껴진다.

 

지하에서 올라올 때 벽에 걸린 액자들도 찍어봤다.

 

가격은 그냥 평이한 값이다. 다만 맥주가 비싸다. 콜라도 비싸다. 립도 양에비하면 비싸긴 하다. 경치 가격이 포함되었다고 생각하고 먹자. 서비스는 유쾌했기 때문에 팁은 3.8유로인가 주었던 것 같다.

 

홀로 우두커니 있는 나무였는데 이질적인 느낌이 나서 찍어보았다.

 

푸디어플이지만 실제 이 느낌에 가까웠다.

 

역광이라 사진 안습...

 

푸디어플로 찍은 색보정사진

 

[여기서부터는 잠시 호수?(강?)에 있는 오리들과 백조를 보시겠습니다.]

 

스트란드 까페를 나와 또 다시 트램을 타러 이동중이다. 여기는 레나스 도나우 호텔 입구이다.

 

 

트램을 타고 Donau Zentrum(젠트룸)으로 이동한다.

 

 

 

트램의 철로와 자동차들과 유럽 풍경

 

젠트룸 내부이다. 여기도 매우 큰 쇼핑몰인데 아예 날 잡고 하루를 보지 않는 이상 다 둘러볼 수는 없는 규모이다.

 

저 치즈가 맛있을 것 같은데 한번 사와볼걸 후회가 된다.

 

가운데 거대한 쉼터겸 놀이기구 있어서 아이들이 즐겨 타고 있는 모습이다.

 

몰을 한 번 돌고 나오니 하루해가 저물었다.

 

 

 

감성이 충만해져서 길거리를 찍어 보았다.

 

 

 

이제 다시 지하철을 타고 숙소로 돌아간다.

 

 

 

이 날 저녁은 숙소에서 집에서 가져왔던 고추참치와 컵라면으로 때웠다. 동남아를 여행다닐 때는 현지식이 잘 맞아서 한국음식이 그렇게 생각나지 않았었는데, 유럽은 기름진 음식으로 지쳐있어서 가져오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그저께 사왔던 하리보 젤리를 뜯어서 맛보았는데, 새콤한 맛이 딱 내취향이었다! 한국에도 이녀석이 들어오는지는 잘 모르겠다.

 

한국에도 비슷한 맛의 젤리가 있긴 한데 어찌됐건 짜릿하게 새콤하면서 하루의 마무리를 하게 해준 소확행 젤리였다. 그리고 이날도 동네 슈퍼에서 사온 비엔나 자두를 먹었는데, 자두가 정말 맛있었다.

한국에는 없는 자두의 맛이었다. 사진을 찍지 못한 것이 천추의 한이다. 너무 맛있어서 찍을 생각도 없이 다 먹어버렸다는 것이 사실이다.

 

 

 

립으로 시작해서 자두로 끝나는 비엔나 여행기가 되는 것 같다.

여행기를 쓰다보니 너무 일기장 처럼 써버린 듯 하다. 하지만 2년 반전의 기억을 다시 떠올리며 작성해보니 새삼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기도 하고 갑자기 감성에 취한다.

 


제 글을 읽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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