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베트남(Vietnam)

동즈엉 반허이 맛있네?

영트립 2018. 1. 2.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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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 동즈엉 후기

 

맛만 있다고

끝난 것이 아니다.

 

다낭에서의 2번째 날이 벌써 저물었다. 전신 마사지를 2시간이나 받고 노곤해진 몸을 이끌고 주린 배를 채우러 저녁을 먹으러 떠났다.

 

 

한국에서 지인에게 추천 받았었던 동즈엉을 가보기로 했는 데 우리가 도착한 시간대가 저녁 8시가 넘은 시간이라 사람들이 다 먹고 떠나고 있었다. 어찌보면 한가해서 좋기도 했지만 이것은 곧 착각이었다.

 

가격 ★★★☆☆

서비스 ★★☆☆☆

맛 ★★★★★

위생 ★★★★★

시설 ★★★★★

 

 

 

영업시간

09:00~23:30

 

씨피닉스호텔에서동즈엉그랩카

우리가 탔던 그랩카는 73,000동(3,800원)이 나왔다. 근데 잔돈이 없어서 그냥 75,000동으로 줬다. 씨피닉스호텔에서 대충 10분~15분이 걸린다. 동즈엉이라고 검색하면 위치가 안나오기 때문에 저렇게 주소로 쳐서 가길 추천한다. 구글지도에서는 Restaurant Indochina Danang이라고 검색해야 나온다. 처음에 그랩카 기사님이 인도레스토랑이라고 하길래 아닌 줄 알고 동즈엉이라고 했는 데 그게 거기가 맞나보다.

 

 

 

베트남 다낭 동즈엉

가게 앞에 도착한 모습이다. 꽤 번지르르하다. 저녁에 가면 조명이 환하게 예쁘다.

 

다낭 동즈엉 후기2

가게 안에 들어서도 각종 장식품이나 인테리어에 무척 신경을 썼다.

 

다낭 동즈엉 후기3

옛날 타자기, 전화기 소품들로 꾸며놨다. 물론 약간 중구난방식이긴 하지만 깔끔한 분위기이다. 베트남 사람들이 중요한 약속이나 모임이 있을 때 이 장소를 많이들 찾는 것 같다.

 

 

 

Restaurant Indochina Danang

식기도 일반적인 베트남 식당을 생각하면 비교적 위생적이다.

 

Restaurant Indochina Danang menu

서빙하는 남자 직원이 우리에게 메뉴판을 가져다 주었다.

 

Restaurant Indochina Danang price

우선 여기서 맛있다는 8번 튀긴 버터갈릭 새우를 먹기 위해 1kg는 너무 많을 것 같아서 0.5kg만 시켰다. 59만동 새우가 더 크기가 크고 좋다고 해서 그걸로 선택해서 반만 주문(295,000동)하는 것으로 했다.

 

Restaurant Indochina Danang menu2

그리고 5번 모닝글로리(45,000동)를 주문했다.

 

 

 

Restaurant Indochina Danang price2

그리고 오늘의 하이라이트 6번 반허이!(99,000동)를 마지막으로 주문했다.

 

Restaurant Indochina Danang drink

코카콜라와 소다수 각각 1캔 씩 주문을 끝냈다. 여기서 가격을 잘 주시해주시길 바란다.

 

베트남 다낭 동즈엉 반허이

첫번째로 반허이가 나왔다. 사실 고기만 먹으면 완전 별로다. 짜기만 하고 딱딱해서 아니 이게뭐지? 싶은 맛인데 옆에 쌀면과 함께 싼 뒤 앞에 보이는 소스에 찍어서 먹으면 전혀 다른 맛이 난다.

 

 

 

베트남 다낭 동즈엉 반허이2

이것이 문제의 고기이다. 오히려 한국 고기보다 맛은 없다.

 

베트남 다낭 동즈엉 반허이3

그런데 놀랍게도 이 하얀 쌀국수 면에 싸서 소스를 찍어 먹는 순간 궁합이 아주 잘 어울린다. 오히려 고기가 그정도 간이 되어 있지 않으면 맛이 없었을 것 같은? 그래서 절대 고기만 따로 드시면 안 된다.

 

베트남 다낭 동즈엉 피쉬소스

이게 특제 소스인데, 피쉬소스에다가 약간의 칠리소스, 고추씨 같은 것이 잔뜩 섞여있다. 약간의 달달함도 느껴져서 꿀이나 올리고당처럼 시럽이 섞인 것 같다.

 

베트남 다낭 동즈엉 버터갈릭새우

이것은 바로 환상적인 버터갈릭 새우이다. 새우살도 아주 튼실하고 손질도 잘되어 있어서 정신없이 손을 뗄 수 없을 지경으로 먹었다.

새우도 타지 않았고 속까지 완벽하게 버터와 마늘이 고루 배어있다. 반만 시켜서 9마리가 나왔다. 여자 둘이서 배터지게 먹었으니 양은 충분했다. 완전 강추 메뉴이다.

 

베트남 다낭 동즈엉 모닝글로리

이것은 모닝글로리인데 마늘이 듬뿍 들어있고, 기름졌지만 맛있다. 역시 야채를 많이 섭취해 주니 소화도 잘되고 여행중의 변비도 예방해준다.

 

베트남 다낭 동즈엉 식사 후기

밑에 새우도 찍어먹으라고 소스를 줬는데, 딱히 소스를 안찍어도 간이 다 되어 있어서 맛있다.

 

베트남 다낭 동즈엉 저녁식사

순식간에 초토화된 식탁의 모습이다. 배터지게 진짜 잘 먹었다. 대신 식당 직원들이 엄청 떠들어서 사실 분위기는 별로였다. 손님이 있든 없든 전혀 신경쓰지 않는 행태였다. 사장이 없는 것인지 완전 자기들 세상이었다.

 

동즈엉가격

총액은 468,000동(24,500원)정도 나왔으니 1인 당 12,000원정도로 먹은 셈이다. 한국 물가로 치면 저렴하게 먹은 것이고, 베트남 물가로 치면 비싼 편에 속한다.

 

맛이 있었기 때문에 만족하고 돌아가려는 찰나, 계산서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우리가 평소에 그냥 생각없이 달라는 대로 돈을 냈던 사람들이면 모르고 지나갔을 일이다. 

하지만 영트립은 항상 메뉴판도 찍어두고 미리 금액을 계산해뒀다가 지불하는 편이라 우리가 꺼내놨던 돈과 금액이 달라서 이상함을 느꼈다.

 

아니나 다를까 처음에 찍어뒀던 메뉴판과 비교를 해보니 음료 금액이 달랐다. 콜라는 12만동, 소다수는 13만동이었는데 빌지에는 각각 14만동, 15만동으로 찍혀있었다. 바로 가격이 이상하다고 이의제기를 했고, 직원은 이 가격이 맞다하여 영트립은 미리 찍어둔 메뉴판 사진을 보여주며 당신이 나에게 줬던 메뉴에는 이렇게 나와있지 않았냐고 따져 물었다.

 

메뉴 사진을 찍어둔 것을 보고 직원은 적잖이 당황한 듯한 모습을 보이고는 황급히 사라졌다. 그러더니 다른 메뉴판을 들고 와서는 우리에게 줬던 것이 옛날 메뉴 가격이라며 올라간 음료가격 메뉴가 맞다고 했다.

아니 보통 가격을 바꾸면 메뉴판을 전부 다 바꾸지 않는가? 솔직히 말해서 매우 의심이 가는 상황이었다. 본인이 팁대신 떼먹으려고 하는 건지 알 수도 없는데 짜증이 났다.

 

이런 경우 보통 잘못을 빠르게 인정하고 원래 주문했던 가격대로 해주는 것이 당연한 것인데 여기 직원들은 죄송하다는 말도 제대로 안하고 그냥 메뉴가 잘못 됐다는 소리만 해대서 서비스 교육이 완전 엉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금액적으로만 본다면 얼마 안하는 것이지만 관광객을 등쳐먹으려고 하는 행위인지, 사장이 없는 틈을 타 본인의 팁을 챙기려는 의도인지 아무튼 찝찝하고 불순하다. 영트립은 빡쳐서 못낸다고 하고 나오려고 했는 데 친구가 그냥 기분좋게 해결하고 나가자고 해서 참아줬다.

 

 

 

동즈엉에 가실 분들은 영트립처럼 메뉴판 가격을 꼭 찍어두고, 주문 전 직원에게 총액이 맞는지도 꼭 확인을 잘하고 드시길 바란다.


제 글을 읽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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